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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공유/육아정보

임산부 아내의 진통 남편이 할 일

by 디에스K 2021.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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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도파파입니다.

 

지난번에 태아의 10개월의 성장 및 아내의 임신기에 따른 남편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출산이 임박하여 임산부 아내의 진통 시 남편이 할 일에 대해 알아보고 남편의 역할이 정말 크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출산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아내는 출산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 등 여러 가지의 감정들이 번갈아 교차하게 됩니다. 출산이 처음이신 분들은 더욱더 그러합니다. 혼자보다 둘이 더 낫고 무엇보다 남편이 큰 힘이 될 겁니다. 꼭 기민하게 대처하여 순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진통이 시작되면 당황하지 말고 병원으로 출발해요

아내가 진통이 시작되고 출산이 임박하다는 것을 대부분 알게 됩니다. 그게 새벽일 수도 있고, 오전 오후가 될 수도 있고 대중은 없습니다. 남편이 옆에 있다면 아내가 진통을 느끼기 시작할 때 1시간 정도 진통의 간격과 강도를 물어봐서 확인해야 합니다. 초산은 진통이 5분 간격, 경산은 10분 간격의 규칙적인 진통이 나타나는데 여기서 경산은 출산의 경험이 있는 분들을 지칭합니다. 진통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미리 준비해두었던 출산 준비물들을 준비한 캐리어와 함께 병원으로 곧장 출발해야 합니다 양수가 터진 경우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아기용 기저귀를 대고 서둘러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남편이 직접 운전을 한다면 서두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서 운전을 해야 하며 아내를 차에 태울 때는 반드시 뒷좌석에 앉히고, 무릎 위에 쿠션을 놓고 엎드려 있게 하면 도움이 됩니다.


2. 분만대기실에 있을 때는 아내 옆에 있어 주세요.

우리 아이가 태어난 지 벌써 30개월이지만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수술 준비를 하고 아이를 낳지는 않습니다. 간혹 2~3시간 만에 아기를 바로 낳는 산모도 있지만 초산이신 분들은 자연분만일 경우, 하루 꼬박 진통을 하기도 합니다. 제왕절개의 경우는 진통을 계속해서 아이를 출산하는 게 아니라 수술을 통해 아내의 배를 갈라서 아이를 출산하는 방식입니다. 자연분만을 하려다 진통은 진통대로 겪고, 아이가 너무 크거나 나오지 않아서 제왕절개를 할 경우, 이 경우는 진통과 수술의 고통을 모두 겪게 됩니다. 저의 아내처럼 혈압이 높아 임신중독증일 경우에는 제왕절개를 하게 됩니다. 도착하면 분만대기실이라는 곳이 있어서 우선적으로 분만대기실에 누워있게 됩니다.  남편은 아내 옆에서 진통 간격에 따라 호흡을 계속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줘야 합니다. 각 단계별로 진통 시간을 미리 알아두고 몇 분 남았는지, 힘내라는 잘하고 있다는 격려의 말을 해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분만대기실에서 대기할 때  제왕절개의 경우에는 출산 후 고통을 덜어 줄 정부 지원되는 진통제와 비급여로 되는 진통제도 있는데 해당 것도 할 거냐고 권유를 받게 됩니다. 무조건 진통제는 다 해주세요. 제왕절개는 출산 후 많이 아프고 회복이 더디기 때문입니다. 도한, 양가 부모님께 병원에 왔다는 연락을 해주시고, 분만이 진행되면 진통이 점점 더 심해지는데 아내가 아파하는 부위를 천천히 주물러주고 땀을 닦아줄 수 있는 수건이나 손수건등을 준비하여 땀도 닦아주시는 게 좋습니다.


3. 상황별에 따른 분만실 대처요령

  • 분만실에 함께 있는 경우: 아내와 함께 한 공간에서 있는 남편의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되기 때문에 아내가 출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남편이 이렇게 해 저렇게 해 하면서 흥분하여 소리 지르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합니다. 의사와 간호사가 모두 진행하는 대로 침착한 태도록 아내의 땀을 닦아주고 손을 잡아주세요.
  • 분만실 밖에서 기다리는 경우:남편의 분만실 출입을 요즘 코로나 때문에 병원에서 허락하지 않거나 아내가 원치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아내가 분만실에 들어가기 전 손을 잡아주거나 아내에게 잘될 거야라는 안심이 가도록 따뜻한 마음을 표현해주세요. 큰 힘이 될 겁니다.
  • 분만 뒤 병원에 도착하는 경우:아내에게 고생했고 힘들었지?라는 공감의 표현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아이가 태어났다는 거에 들떠서 아내에게 말을 못 건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아내입니다. 아이는 태어난 이후부터 병원에서 집중적으로 케어를 받고 이미 존재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손길을 받고 있기 때문에 출산의 주체자인 아내에게 마음을 듬뿍 표현해주는 게 좋습니다.

4. 출산 후, 힘들었던 아내에게 집중해 주세요.

자연분만의 경우, 회복 속도가 빠르지만 제왕절개의 경우에는 회복속도가 더디고 가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식사도 할 수 없습니다. 배를 갈랐기 때문에 누웠다가 일어나는 것도 버겁고 힘들고 아픕니다. 화장실 가는 것은 더 힘들 겁니다. 모든 게 불편한 아내를 위해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필요한 것은 모두 지원해주시면 좋습니다. 10달 동안 아이를 배에서 품고 온몸이 힘들게 출산한 아내는 그것만으로도 엄마의 역할을 다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남편도 고생을 많이 했겠지만 아내에 비하면 정말 비할바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내에게 집중해서 아내가 산후우울증이 없는지, 엄마가 된 이후 '나'의 존재가 없어져서 존재감이 떨어진다든지 그런 것들을 살펴 주셔야 합니다. 아내가 불편해할 것들을 챙겨주고 육아준비에 대해 알아보고 함께 해나가려는 태도만으로도 산후우울증은 줄일 수 있습니다. 산후에 나ㅏ나는 일시적 우울감은 산모의 약 85%나 겪는다는 수치와 자료도 있습니다. 아내가 출산 후 예민하거나 감정이 기복이 있다면 격려해주고 아내의 감정을 잘 케어해주세요. 유방마사지도 해주셔야 합니다. 들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없는 분들도 있으실 '젖몸살'이라는 게 있습니다.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해주기 위해 아내의 유방은 출산 2~3일이 지나면 눈에 띄게 크고 단단해집니다. 마사지로 남편이 유방의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고 수유패드를 준비하여 아내의 유방에서 계속적으로 나오는 모유로 인해 불편함 없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유방마사지는 뜨거운 물수건으로 아내의 유방으 따뜻하게 찜질해 주신 후 젖꼭지 주위부터 바깥쪽으로 나선형을 그리듯 문질러주시면 됩니다. 출산 후 부부관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보통 출산 후 4~6주 이후부터 부부관계를 시작하실 수 있는데 가장 안전한 시기는 아내의 출산 후 첫 생리가 끝난 뒤입니다. 출산 후에는 질 점막이 얇아져 탄력을 잃고 건조해서 아내가 관계 시 통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너무 급하면 아내와의 성관계는 원만해지지 않을 수 있으니 잘 참으시고 서두르지 않고 아내의 동의를 구한 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아내의 진통부터 시작하여 출산 후 아내를 케어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희 아이가 태어난 날, 마침 김장하는 당일이어서 장모님은 못 오시고 처제와 장인어른만 병원에 방문하셨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먼 지역에 계셔서 바로 오시지 못하였습니다. 제왕절개를 할지 모르고 아내가 병원에서 주는 아침식사를 한 후 출산 후까지 고생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제왕절개는 수술 몇 시간 전부터는 금식을 해야 하는데 아이의 상태가 갑자기 변해서 급하게 수술실에 들어가서 많이 고생을 했습니다. 제왕절개는 수술실에 입실하지 못하는데 원장님의 배려로 저는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마취로 인해 축 처진 아내의 얼굴을 보고 울컥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났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정말 영광적으로 아이의 탯줄을 잘랐고, 아이가 숨을 쉬고 울기 시작해서 배운 대로 '꽃님아 아빠야, 괜찮아 아빠가 옆에 있어"라고 말하는 순간 아이의 울음은 뚝 그치고 점차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놀라웠습니다.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렇듯 영광의 순간이 있을 겁니다. 출산 후에는 아내가 많이 힘든 만큼 아내와 항상 함께해주시면 더 행복한 육아와 가정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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